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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음원을 디지탈 음원으로 변환하기

새시로 2008. 9. 26. 07:44

아날로그 음원을 디지탈 음원으로 변환하기
컴퓨터 상식
   
 음원을 저장하기 위한 미디어로 아날로그 방식의 카세트 테이프가 가장 인기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최대 약 180분까지 저장이 가능하며 고음질을 제공하지만 CD보다 훨씬 저렴하여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아날로그 미디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의 발전으로 각종 디지탈 미디어가 소형화, 저가격화 되면서 카세트 테이프는 조금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으며 현재에 와서는 CD, MD, 플래시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에 밀려나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 하였습니다.
이제는 추억을 담아 개인적으로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나 대중적으로 사랑 받았던 시절에 소장하였던 카세트 테이프 방식의 앨범 등이 집안에 먼지만 뒤집어 쓴채 잠들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된 추억과 적은 용돈 등을 쪼개가면서 소장해왔던 앨범을 디지탈 음원 방식으로 새롭게 재 탄생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날로그 미디어인 카세트 테이프를 디지탈 음원 방식으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로 다이렉트 인코딩 기능이 내장된 MP3 플레이어를 이용하는 방법, 둘째 오디오 메니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인 녹음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이렉트 인코딩 기능이 내장된 MP3 플레이어를 이용하는 방법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간단합니다. 단지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의 출력 단자와 MP3 플레이어의 라인 입력단자를 서로 연결 해주고 MP3플레이어의 녹음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카세트 테이프에 담긴 음원을 MP3나 디지탈 음원으로 변환 할 수 있습니다.
 
▲ 다이렉트 인코딩이 지원되는 MP3 플레이어의 LINE IN 단자에 연결
 
 두 번째 방법은 오디오 매니져와 같은 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오디오 매니져는 컴퓨터에서 출력되는 모든 소리를 실시간으로 녹음, 편집, MP3, WMA, WAV로 변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쉽게도 잠시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해서 사용해야하는 쉐어웨어입니다. "돈 들어가서 싫다." 라고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비등록판도 녹음 횟수 100회의 제한이 있을 뿐 정식판과의 차이는 없으므로 먼저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세번째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이렉트 인코딩이 지원되는 MP3가 없고 오디오 메니져는 돈 들어가서 싫다." 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비용이 들지 않고, 다이렉트 인코딩이 지원되는 MP3도 필요없는 방법이 하나 남았습니다. 바로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녹음기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시작 → 프로그램 → 보조 프로그램 → 엔터테인먼트 순으로 이동하면 녹음기가 보이며 이 녹음기를 이용하여 디지탈 음원으로 변환합니다. 카세트 플레이의 출력 단자와 컴퓨터의 라인 입력단자를 서로 연결해주고 녹음을 진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번거로운 점이라고 한다면, 녹음기는 WAV 포맷으로만 저장이되므로 MP3나 WMA, OGG 등으로 저장할 때에는 CDex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WAV 파일을 MP3로 재변환 해주어야 하며, 녹음시간이 60초로 제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제한시간 60초는 간단한 편법(?)을 이용하여 제한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먼저 녹음기를 실행한후 녹음 버튼을 눌러 제한시간 60초까지 녹음을 합니다.(단 이때는 테이프 플레이어와 연결을 안해도 됩니다.) 60초까지 녹음을 한 후 다시 녹음 버튼을 누르면 60초가 늘어나 120초로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제한시간까지 녹음을 한 후 다시 녹음 버튼을 누릅니다. 이후 계속 반복하시다가 원하는 시간까지 늘어나게 되면 << 버튼을 눌러 처음으로 되돌아 간 후, 카세트 플레이어와 연결하여 녹음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 PC의 LINE IN 단자에 연결
 
 아날로그 방식의 카세트 테이프는 녹음의 즐거움(?)과 많은 추억을 남겨 주었지만, 더욱 편리하고 고성능의 디지탈 기기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서서히 퇴출되기 시작하여 현재에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소장 중인 카세트 테이프 역시 곧 완전히 사라져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 우리가 카세트 테이프에 담긴 아날로그 음원을 디지탈 음원으로 변경하는 작업이 열정적으로 소장해왔던 추억과 기억을 조금이라도 남기기 위한 작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출처=dcinsid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