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
썩지 않는 씨앗은 꽃을 피울 수 없다
새시로
2008. 9. 5. 11:23
나도 " 내탓이오"를 좋아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냥 이해하니 모든걸 덮는다는 건 조금 불편합니다. 인간사에 있어서 상벌과 책임규명을 확실히 하지 않고도 인간은 정말 용서할 수 있는걸까요? 사람을 죽음으로 빠트리는 범죄를 그냥 용서하라면 용서가 되나요? 08.08.27 18:39
'밀양'이라는 영화나 소설을 보면 아들을 잃는 엄마의 가장 큰 아픔과 거기에 얽힌 '용서'의 문제가 나오네. 그러나 한편 생각해보면 이 사회가 울퉁불퉁하기에 사랑보다 폭력과 자본의 힘을 먼저 배우게 되는 경우가 있음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 그래서 어렵지만 서서히 용서할 마음이 생기더군. 아주 오랜 방황과 눈물을 떨군 후에야 적어도 같은 하늘 아래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나도 종이 한장 만큼, 콩 한쪽 만큼 공범임을 인정하며 '내탓이오'를 받아들이게 되었지. 08.08.29 19:35
굳이 자존심을 꺾어가며를 강조할 필요는 없고 


첨부터 그런일을 안만들믄 될듯

신중하게 사는게 차라리 낫겠지
그리고 은자 말마따나 옳고 그른건 있어야지
난 그렇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용서하고 이해하고 나를 탓하는 세상이 더 불편하다

그건 위선에 가깝거든

스스로도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려드는

08.08.28 02:06












